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의 꿈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택 청약'은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주제입니다.
특히 올해 가을은 분양 시장에도 성수기라고 부를 정도로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10월 전국에 3만 8천여 세대가 분양된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0월 주택 청약 물량
9월 수도권에 4천가구 공급을 예정했지만 분양 물량은 1369가구였으며, 그중에서도 사전 청약을 제외하면 신규 물량은 약 339가구에 불가했습니다. 이는 공사비 및 원가 인상 등이 원인인데 다행히 10월은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10월은 분양 시장에서 성수기라고 불리는데, 지난해와 비교해도 올해는 물량이 21%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5개 단지, 3만 8055가구로 집계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도권은 2만 5249세대, 지방은 1만 2806세대이며 수도권에만 66.3%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도는 1만 7682세대, 인천은 4617세대, 서울은 2950세대입니다.
그러나 많은 물량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높거나 우수입지 단지 등
희소가치가 높은 단지에 수요 쏠림 현상이 문제가 발생합니다.
청약의 양극화
주택 청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제시되는 것이 양극화입니다.
분양받는 지역이 개발 호재가 있거나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이면 수요 쏠림 현상을 말합니다.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기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경쟁률 차이뿐만 아니라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비서울,
서울 안에서도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으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청약경쟁률이 심각했던 곳은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대치에 데리러 가'이며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5.6:1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청담 르엘'은 재건축 단지로 청담역 등 역세권이며 한강 변에 있어 청약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던 곳입니다. 총 85가구 분양 모집에 5만 7천명 정도의 청약 접수가 이루어졌으며 667.3: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주택청약 양극화는 시세 대비 낮은 분양 가격, 올 초 대출 규제 완화, 지역의 개발 호재 등이 있는 청약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쏠림 현상은 지방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선택의 폭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다양해서 가격과 입지 경쟁력 위주로 선택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목할 만한 청약 일정
올해 4분기는 모든 이가 선호하는 신축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2678가구), 서초구 ‘아크로 리츠 카운티’(721가구),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1097가구) 등입니다.
특히 10월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청약 일정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입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며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청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총 2678가구로 초대형 단지입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맡았습니다.
오는 21일에는 특별공급과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체 2678가구 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이며, 전용면적별 일반 분양 물량은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입니다.
아무래도 공급이 매우 부족한 서울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강남권에 위치하다 보니 치열한 경쟁을 예상합니다. 이미 진행된 10월에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특별 공급 청약 결과 30가구 모집에 1만 6724명이 신청해 557: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이에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의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