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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채 ETF, 매수 타이밍 인가

by 또라맘 2024. 10. 25.

 연초부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장기채 ETF 순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낮추기 시작했고, 금리 인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만큼 장기채 금리도 결국 내려가리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그럼 미국 장기채 ETF가 무엇인지, 정말 지금이 매수 타이밍 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ETF란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며 펀드투자의 장점과 주식투자 장점으로 함께 가지고 있는 상품으로 인덱스펀드와 주식을 합쳐놓은 것입니다. 즉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증권시장에서 상장시켜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것인데, 여기서 인덱스 펀드란 KOSPI 200과 같은 특정한 시장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연동해서 따라가는 펀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가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서 ETE를 발행시키고 있습니다. 연계되는 지수로는 국내 시장지수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의 시장지수 및 섹터지수, 그리고 상품가격지수도 연계되며 주식처럼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펀드처럼 복잡한 가입 및 환매 절차 없이 실시간으로 소액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ETF와 유사한 ETN도 있는데 ETN(Exchange Traded Notes)은 상장지수증권이라고 하며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게 증권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ETF처럼 인덱스 상품이면서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 됩니다. 그러나 ETF는 단순히 지수를 쫓아가는 구조이지만 ETN은 다양한 투자기법이 활용되고 테마주, 변동성, 인프라, 선물, 옵션 등으로 투자대상도 다양합니다.

 

미국 장기채 ETF 는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발행된 고금리 채권은 기준금리가 낮아진다고 예상되는 상황이면 기존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 반대로 기존에 발행된 고금리 채권보다 기준금리가 올라간다고 예상이 된다면 값어치는 떨어지게 되고 채권의 값도 떨어집니다. 특히 장기채는 단기채에 비해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횟수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준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즉 채권가격은 금리변화에 따라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장기채 ETF의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가 상승하면 장기채 ETF의 가격은 하락합니다. 

 미국의 장기채 ETF는 만가기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의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장기채 ETF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그 특징과 위험을 파악하고 충분히 고려한 다음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이 매수 타이밍인가

 올해 9월에 20년 내 최고 수준이던 금리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4년여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지만, 오히려 미국 장기채 금리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는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반대로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의미입니다. 미 채권 금리가 본격적으로 떨어질 전망이 나오자 잠시 주춤하던 미 채권 금리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여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초 4.124%에서 출발해 전날 4.5%가 되었습니다. 금리 상승 이유로는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세와 내달 5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등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미채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미국 장기채 ETF 투자 비중을 오히려 늘려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상황이 2년 정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장기채 금리도 결국 내려갈 거라 투자자들은 판단하기 때문에 저점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ETF를 788억 원으로 매수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516억원) 입니다. 국내 상장된 ETF 중 순매수 상위 30위 안에 들어간 미 장기채 ETF로, 총 2202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미장기채 ETF가 지금 매수하기에는 좋은 시기 인건 분명하지만 일시적으로 채권금리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으로 보지 말고, 멀리 보고 길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리는 변동성이 높아 방향성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점과 해외 채권은 환율 변동 위험성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장기채 ETF는 듀레이션이 긴 만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 분할로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자세한 달러 환율과 현재 미국의 정세를 알고 싶다면 환율 관련 저의 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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